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3화를 시청했다. 2화가 강용호의 복수가 시작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3화는 본격적인 두뇌 싸움이 시작된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두 남매와 강용호의 대결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 태화그룹 나회장까지 얽히면서 이야기가 훨씬 커졌다. 특히 이번 화는 누가 누구를 이용하고 있는지 계속 바뀌는 전개 덕분에 긴장감이 높았다.

신입사원 강회장 3화 줄거리 요약
황준현의 몸에 들어간 강용호는 강재성이 숨겨둔 3천억 규모의 비자금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한편 강재성은 외주업체 거래 내역이 지원본부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영업본부에 자료 공유를 하지 말라고 지시한다.
강용호는 이에 맞서 자재팀을 움직여 영업본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외주업체를 관리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회사 내부에서 벌어지는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강방글 역시 위기를 맞는다. 회사에 몰래 입사해 말단 직원으로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두 남매에게 들키면서 쫓겨날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강방글은 포기하지 않는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땅까지 언니에게 넘기며 어떻게든 회사에 남는다.
이후 강방글은 청소 여사님들을 찾아다니며 회사 내부 정보를 모으기 시작한다.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작은 단서를 하나씩 모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강재성이 가장 믿었던 송 전무는 사실 태화그룹 나회장의 사람이었다. 송 전무는 비자금 3천억을 들고 움직이지만 결국 나회장에게도 이용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를 눈치챈 강용호와 강방글은 송 전무를 설득해 비자금을 확보하며 3화를 마무리한다.
신입사원 강회장 3화 숨겨진 복선
이번 화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강방글이었다.
처음에는 왜 그렇게까지 회사에 남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언니와 오빠에게 무시당하고, 재산까지 빼앗기는데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보다 보니 단순히 회사를 차지하려는 욕심 때문은 아닌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강방글이 아버지 강용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언니와 오빠는 권력과 돈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강방글은 다르게 움직인다. 청소 여사님들을 찾아다니고,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고,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모은다.
어쩌면 제작진은 처음부터 강방글을 두 남매와 대비되는 인물로 그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이상재 전무다.
아직 명확하게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황준현의 몸을 한 강용호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강용호를 가장 오래 보좌한 사람인 만큼 앞으로 가장 먼저 진실에 가까워질 사람도 이상재 전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사원 강회장 3화 리뷰 및 개인적인 생각
이번 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배신'이었다.
강재성은 송 전무를 믿고 있었고, 송 전무는 나회장을 믿고 있었고, 나회장은 송 전무를 이용하려고 했다.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 속에서 결국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나회장이 송 전무를 제거하려 했던 장면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비자금을 둘러싼 갈등 정도로 생각했는데, 송 전무의 차량이 폭발하는 장면을 보면서 순간 놀랐다.
드라마라서 가능한 과장된 설정인 건지, 아니면 현실에서도 거대한 기업과 권력이 얽힌 세계에서는 비슷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 건지 잠시 생각하게 됐다.
물론 현실에서는 훨씬 극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많겠지만, 그 장면을 보는 동안은 괜히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돈이 많고 권력이 크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무서운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화에서 가장 응원하게 된 인물은 강방글이었다.
솔직히 나라면 이미 회사를 포기했을 것 같다.
가족들에게 무시당하고 재산까지 빼앗기는데 굳이 남아 있을 이유를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강방글은 포기하지 않는다.
작은 정보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뛰어다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를 지키려 한다.
그래서 강방글이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앞으로 이야기의 핵심 인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강용호와 강방글이 계속 함께 움직이는 모습 때문이다.
아직은 그런 전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을 계속 붙여 놓는 연출을 보면서 괜히 불안한 생각도 들었다.
현재는 황준현의 몸을 하고 있지만 영혼은 강방글의 아버지인 강용호다.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러브라인보다는 가족애와 신뢰를 중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화의 숨은 재미는 역시 박봉기 팀장이었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 사이에서 등장할 때마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어가는 중이다.
신입사원 강회장 4화 관전포인트
3화에서는 강용호가 강재성의 비자금 3천억을 확보하며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재성과 강재경 역시 자신들의 비밀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더욱 거칠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강용호는 이제 두 남매를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한쪽 편에 서기보다는 두 사람을 서로 견제하게 만들며 무너뜨리려는 전략을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 기대되는 부분은 이상재 전무다.
이상재 전무는 누구보다 오랫동안 강용호 회장을 보좌해 온 인물이다. 다른 사람들은 황준현으로 보겠지만 이상재 전무만큼은 강용호 특유의 판단 방식과 행동에서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화에서도 황준현의 몸을 한 강용호가 회사 내부 사정을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의심을 살 만했다.
만약 이상재 전무가 진실을 눈치채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는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상재 전무가 언제 강용호 편에 서게 될지가 가장 기대된다.
비자금 문제, 두 남매의 반격, 이상재 전무의 선택까지. 4화는 지금보다 더 큰 사건이 벌어질 것 같아 기대된다.